앞으로 배이킹일지 말고 베이킹 실패 일지라고 부르기로했다. 만든 것들이 맛이 있긴 한데 성공이라고 부르긴 아쉬운 부분이 있다. 그리고 성공에 대한 부담감! 실패 일지라고 하면 그게 덜할 것같다.
글 제목만 보면 정말 끔찍함 지옥 맛 단팥빵일거 같으나 사실 맛있었다. 역시 단팥빵엔 호두다. 이 맛을 감탄하는 의미로 시를 지어보겠다.
호두 단팥빵
살이 찔만하더라.
하지만 후회는 없다.
아니 사실 살 찌긴 싫었다.


반죽하면서 식물성 기름을 좀 넣었더니 그거 맛이 그대로 난다. 처음에는 호두가 산폐된 줄 알았다. 앞으로는 버터를 녹여 쓰는 걸로하자.
또 2차 발효가 오지게 안 되서 그런건지 기름이 많아선지 빵결이 다소 거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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