쿠키와 비스킷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비스코티로 과자막대를 해주고 72% 다크초코 커버초콜릿으로 코팅했다. 처음으로 템퍼링을 했다. 템퍼링을 안 하면 얼마나 망하는지 이론으로 배우긴 했지만 겪어 본 적이 없어서 실감이 안 난다. 하지만 남 줄 건데 실패할 수 없으니 어설프게 온도계 입에 물고 손은 초콜릿 휘저으며 템퍼링 했다. 비스코티는 반죽 자체가 쉬워서 안 힘들줄 알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코팅하느라 손도 두번 가 뒤질맛이었다. 힘들어서 사진도 망했다. 원래 사진에 공들이는 편이 아니긴 하지만 올릴 수 없을 만큼 지저분하고 이상한 사진만 있다. 대체 어떤 마음으로 찍었기에 걸레만 찍힌 사진이 있는 걸까? 아몬드는 과자부분이 얼그레이 맛이다. 초코 코팅을 안 한 게 더 얼그레이 향이 진하다. 눅눅한 ..